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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물위의 도시로 불리우는 금계(錦溪, Jinxi)는 원래 현지의 시냇물의 이름이었다.
전하는데 의하면 금계의 양안에는 복숭아꽃이 만발해 아침저녁으로 노을이 질때면 시냇물이 금빛으로 반짝인다고 해서 이름을 금계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금계에는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어 "금계 팔경", "연지(蓮池) 팔경"과 "36개 다리", "72개 동굴", 그리고 수많은 명청(明淸, Mingqing)시기의 건물들이 소리없이 금계의 빛나는 어제를 펼쳐보인다.
금계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강남의 옛 도시이다. 일찍 5000여년전의 신석기시대에 이 곳에는 벌써 인류의 흔적이 닿았고 춘추(春秋, Chunqiu)시기에는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기록이다.
당(唐, Tang)조에 이르러서는 유명한 문학가가 이 곳에서 노후를 보냈고 남송(南宋, Nansong)때는 황제와 황비가 이 곳에서 전란을 피하다가 병으로 작고한 황후를 바로 금계에 묻었다고 한다.
금계는 호수 다섯개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 중 첨수호는 황포강(黃浦江)의 수원이기도 하다. 문화재가 많은 오보호(五保湖), 해물이 많이 나는 청호(淸湖)는 해운과 금계의 번영에 일조하고 있다.
금계에는 교량이 많아 1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명청시기의 교량이 36개나 있다. 이는 그 어디서나 보기 드문 것이라 할수 있다. 교량에는 정교한 조각도 새겨져 문화적 함의를 가진다.
심안교(十眼橋)와 천수교(天水橋), 태평교(太平橋), 남당교(南塘橋), 보경교(普慶橋)를 비롯한 상이한 교량들이 돌길, 아늑한 골목, 맑은 물, 작은 배와 함께 시같고 그림같은 아름다운 물위의 도시를 만들어준다.
예로부터 수려한 곳에서는 유명한 인물이 난다. 산 좋고 물 맑은 금계도 마찬가지이다. 이 곳에서 유명한 재인과 서예가, 관료 등이 많이 나서 금계는 산 좋고 물 맑고 인물이 많이 나는 곳으로 인정된다.
금계는 곤산시 남쪽, 상해시에서 55km 떨어진 곳, 소주와 3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곤산 열차역에서 107선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 이르러 금계로 가는 버스를 바꾸어 타면 된다. 25분에 한 번씩 금계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고 소요시간은 40분, 요금은 6원(RMB)이다. 주장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서 도중 금계에서 하차해도 된다. 입장권은 60원(RMB)이다.